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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이야기/보라카이(Boracay)

보라카이 25만원으로 4박5일 즐기기 (3)

둘째날 아침, 드디어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해변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숙소 Alice in Wonderland 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나가서 해변으로 가면 스테이션 2와 3의 중간 지점이다.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 1,2,3 이렇게 구분되는데 스테이션 1쪽이 큰 호텔, 리조트, 먹거리가 많은 편이다.
아침부터 스테이션 3에서 1까지 다 돌아볼 생각으로 숙소에서 나와 왼쪽으로 나와 스테이션3의 끝부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는 작은 옷가게들이 쭈욱 들어서 있다. 그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닌데도 옷가게가 있는거 보니 참 신기하다.


동네 아이들이 나와서 놀고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


화려한 보라카이의 뒷길은 여느 필리핀의 뒷골목과 다를게 없다.


첫날 밤에 잠시본 바다와는 완전 다른 진짜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해변.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변의 왼쪽에 보이는 곳이 어제  배를탔던 까티클란이 있는 파나이 섬이다.
그쪽은 아직도 먹구름이 남아있다.


해변과 야자수가 있는 길 사이에는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보라카이의 우기에는 항상 이 바람막이를 친다고 한다. 우기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소나기가 늘어나서 상점에서 자비로 바람막이를 친다고 한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소개하는 사진을 보면 항상 찰랑찰랑하면서 햇빛이 비치는 얕은 해변을 보여주는데, 이건 항상 볼수 있는건 아니다. 물이빠진 썰물 시간에만 이런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고, 밀물 시간에는 이것과는 다른 모습의 해변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보라카이 해변이 이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이날 시간을 잘 맞춰서 제대로된 해변을 본것 이었다.


스테이션 3에서 2로 가는 길.


서양사람들은 항상 보면 여유가 있어 보인다. 우린 어딜가든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하는데, 얘네들은 그냥 앉아서 쉬고 책보고... 확실히 우리랑은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것 같다.


보라카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이빙 샵들..
이당시엔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기 전이라 별로 관심없이 지나쳐 버렸는데, 나중에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고 난 후 보라카이에서 다이빙 하지 못한게 얼마나 아쉽던지...
보라카이의 다이빙샵은 대부분 패디(PADI) 인것 같았다. 다이빙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수많은 단체 중 하나인데 가장 인지도가 있는 단체 중 하나다. 아마 필리핀에선 가장 많이 볼수 있는 단체인듯..


할로윈데이 기간이라 밤 뿐 아니라 낮에도 가끔 저런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보라카이의 중심부이자 쇼핑몰 지역인 디몰 (dmall)이 보인다. dmall은 보라카이의 가장큰.. 그리고 그나마 제대로 된 쇼핑지역인데 사실 볼만하거나 살만한건 별로 없었다.


피자가 맛있기로 각종 책자에 많이 소개된 디몰 입구에 있는 아리아(aria).
소문처럼 피자맛은 아주 끝내줬다. 보라카이를 간다면 꼭 한번 들러 보길..


아리아 왼쪽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일식집이 나온다.


하겐다즈..


보라카이 해변을 걷다보면 모래성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때마침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우리 일행은 공짜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또 하나 자주 볼수 있는 것은 팔에 그리는 문신비슷한 헤나집과 머리를 따는 집이다.
브라질에서 온 이쁜 아이가 머리를 따는 것을 보곤 일행들도 머리를 따 보고 싶단다.


머리를 따 주는 언니들은 수다를 떨면서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머리를 땋아 낸다.


Ian과 나는 헤나만... 헤나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가 한건 60 pesos(1,260원 당시 환율 1페소=21원)


하려고 했는데, 난 그만 꼬임에 넘어가서.... 사실 나도 한번 쯤은 해보고 싶었다.
살아가면서 여기서 아니면 언제 또 저런걸 해 보겠나....
머리가 짧다 보니 브릿지란 기술을 써서 머리를 연결해 주는데 그 모습은 참 가관이다.. ㅡㅡ;
여자들은 150페소(3150원), 난 125페소(262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