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이야기

2014.07.19~20 동두천 산야초자연캠핑장

2014.07.19~20 동두천 산야초자연캠핑장


지난번 가평 자연속풍경 캠핑장에 이어 이번에도 안지기 친구 가족과 함께 동두천 산야초자연캠핑장에 다녀왔다.

오전 8시 반 쯤 출발하여 오전 10시 산야초캠핑장 도착.

예상대로 수영장 근처에는 자리가 없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누군가가 이미 자리를 다 잡다 두었다.

자동차로 표시한 사이트도 있고, 의자 등등으로 표시한 사이트도 있다.

일행이 미리 잡아둔 것 같기도 하고, 캠핑장에서 잡아준것 같기도 한데..

사장님 말로는 금요일에 와야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산야초자연캠핑장 간단히 소개 하자면..


주소 :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산30-1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camp

개요 : 80개 파쇄석 사이트, 대형 풀장, 샤워장, 개수대 등등

장점 : 엄청 큰 풀장이 있다. 물을 제대로 넣으면 어른 무릅정도 깊이라 애들이 놀기 좋다.

       시간마다 분수쇼(?)를 해서 워터파크에서 물벼락 맞는 기분 낼 수 있다.

       꽤나 깊은 산속으로 느껴지고, 대 규모라 여기저기 사이트가 많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주요시설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늘과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자리 잘 잡으면 해먹 설치 가능하다.

       공기 좋다.

       개수대가 크고 깨끗하고 상단에 선반도 있어 아주 편리하다.

단점 : 파쇄석이 그리 깊게 깔려있지 않아 바닥이 듬성듬성 보인다.

       따라서 비오면 배수 문제 있을 듯 하고, 팩 박기가 좋지 않다. 너무 무르거나 너무 딱딱하거나..

       폐골자재를 이용한 파쇄석이라 어디선가 들었다. 지금까지 가 본 파쇄석 사이트 중 가장 등배김이 심했다.

       수영장이 좋긴 한데 둘째날 되니 각종 벌레와 이물질이 꽤나 많다. 피부 괜찮을지 걱정. 관리좀 해 줬으면..

       관리동에 있는 샤워장을 이용했는데, 화장실과 같이 있어 불편하다.

       캠장주인이 기르는 개가 세마리 정도 있는데, 두마리는 막 돌아 다녀서, 개 싫어 하는 사람들은 안좋아 할듯

       대규모 인데다 산중에 위치해 전체적으로 계단식 구조인데, 왔다 갔다 하기가 꽤나 힘들다.

       사이트 크기가 좀 들쑥날쑥하다.


산야초캠핑장에 10시쯤 도착해서 여기 저기 살펴 보지만 딱 원하는 자리는 없다.

애들이 있으니 화장실 멀면 안될것 같고, 개수대도 가까워야 겠고..

결국 관리동이 있는 수영장 윗쪽 사이트 중에 그나마 나무가 있는 곳을 선택.

사이트가 그리 크지 않아서 한쪽 사이트에는 렉타 타프, 한쪽 사이트에는 텐트 두동 치려고 타프 설치 완료.

애들이 해먹을 좋아 하는데, 해먹 자리가 마땅치 않아 타프 아래에 설치하려고 타프와 해먹 설치 완료하자마자

사장님 오셔서.. 해먹 치면 가운데 나무가 좀 어려서 죽는다고 해먹 치치 말라고 한다..

미리 이야기 해 주지 ㅠㅠ

고민하다 애들 생각해서 타프 위치 변경.

더운 날에 혼자서 타프 두번치니 육수 쩐다...


↓ 친구네 가족 도착하고, 각자 텐트 설치하니 사이트 구성 끝.




↓ 2주만에 만난 민건이와 희주는 바로 해먹으로.. 이번에는 해먹이 타프 아래에 있어 더욱 시원하다.



↓ 캠핑장 효녀 민서.. 이제 갓 돌이 지났는데, 짜증도 한번 안부리고 너무 잘 논다.




↓ 누나에게 물려 받은 분홍색 크록스도 잘 신고 다니는 채운이


↓ 우리 사이트에서 바라본 수영장. 수영장 옆으로 금요일 와야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명당(?)자리들이 있고, 큰 나무가 있는 볼록 솟아있는 1사이트 들어가는 명당도 있다. 옆에는 오래된 방방이..



↓ 점심은 즉석 삼계탕... 후루룩 먹고 애들과 함께 수영장 고고~~




↓ 수영장 꽤나 넓어 애들이 놀기 좋다.. 근데, 수심이 너무 낮다..

사장님이 비도 적게 오고 아직 성수기 아니라 물 많이 못 넣었다고 하시는데..

7월중순이 성수기 아니면 언제가 성수기 인지.. 흠..

아무튼 그래도 신나게 애들이 놀아주니 OK





↓ 요즘 물놀이오면 하는 기차 놀이




↓ 이번에 민건이네가 사온 거북이 튜브, 애들에게는 인기 짱이다.



샤워는 수영장 옆 메인 샤워장 말고 관리동에 있는 샤워장을 이용..

샤워장이 화장실 안에 위치해 있는데다 샤워기는 4개 그리고 앞 문이 고정이 잘 안되어서인지..

앞서 이용하는 분들이 문을 잠궈둔 관계로 밖에서 대기..

차례되어 들어가 보니 입구도 좁고, 옷갈아 입기도 좀 불편한듯..

샤워장 내부에 세탁기가 있길래, 자연속풍경처럼 탈수라도 제공하는건가.. 했더니.. 사용금지라 되어 있다.

아마 캠장 주인이 사용하시는 용도인듯..


↓ 민건이 아빠가 준비해 준 시원한 냉 커피... 제빙기 있으니 좋긴 좋다..


↓ 애들은 같이 영화도 보고, 놀기도 하고... 



  저녁이 되어 불 피워 고기 구울 준비도 하고, 이것저것 요리 준비로 분주하다.



↓ 오늘의 메뉴는 소세지야채볶음, 골뱅이소면, 부추야채전, 오리훈제구이, 그리고 각종 버섯과 숯불고기들..






적당한 술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취침..


밤 9시 쯤인가 늦게 도착한 두 팀이 있어, 오늘밤 요주의 팀이다..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영장 앞 가운데 명당자리에서 밤새 게임하고 술먹고 완전 난리다..

캠핑와서 처음으로 새벽 두시엔가 일어나서 조용이 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들은건지 못들은건지 다시 떠들기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사람들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더니 부랴부랴 짐챙기고 떠나던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떠난 자리엔 쓰레기가 가득...

저런 캠퍼는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



간밤에는 꽤나 더워 매쉬창만 남겨두고 모두 다 열고 잤는데, 더위에다 미친넘들때문에 몸이 찌뿌둥하다.

근데 다행이 애들은 잘 잔 모양이다.

간단히 캠핑장 여기저기 둘러보니 캠핑장이 꽤나 크다.

제일 아래쪽에서 윗쪽까지 올라오려면 상당히 힘들듯...


↓ 다른 사이트들.. 여긴 우리 사이트 왼쪽 아래..


↓ 여긴 풀장 옆 사이트 들

↓ 여긴 풀장 아래 사이트 들.. 


↓ 남은 삼겹살과 소시지, 김치찌게로 아침을 떼우고, 다시 수영장으로 고고~



밤새 수영장 물이 완전 더러워져 있다. 이런저런 부유물과 함께 각종 벌레 시체들..

이러다 피부병 걸리는건 아닌지... 걱정하다가 애들이 어제보다 별로 신나하지 않아 일찍 마무리..

힘드겠지만 수질관리만 좀 더해주면 좋을듯..


↓ 요건 이번에 개시한 PSG-612, 회전이 안되는게 살짝 아쉽지만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 최고인듯..


짜파게티로 점심 간단히 먹고, 짐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

가평과 동두천... 거리는 비슷한데 확실히 차는 안막힌다.


원래 이번주는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날씨가 좋았다.

근데 확실히 여름에 거실형텐트는 좀 힘이 든다.

부피도 그렇고 치고 걷는것도 그렇고...하계용 돔텐트가 절실히 생각나는 캠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