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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이야기/말라파스쿠아(Malapascua)

세부의 리틀 보라카이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여행기 (2)

↓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후식은 처음으로 맛보는 잭플룻(Jackfruit)이다.
조금은 두리안 같이 구리(?)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두리안 보다는 훨씬 입맛에 맞다. 맛이 아주 달달한데 손으로 먹자니 그 끈적거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모래에 닦아봐도 물로 닦아봐도 마치 본드가 손에 묻은 듯 닦이질 않는다.



우리의 다음 일정은 야간다이빙이다. 말라파스쿠아의 단골 야간다이빙 스팟인 라이트하우스(Light House).. 등대가 있는 곳이다. 오후 5시30분에 입수를 하여 약 45분간 다이빙을 한다. 역시나 카메라 하우징이 문제가 있는 관계로 아무런 사진도 없다.
ㅡㅡ;  이번 야간 다이빙에서는 라이언피쉬(쏠배감펭, Lionfish), 클라운피쉬(아네모네, 니모), 해마, 흰색투명해삼, 갯민숭달팽이(누디브런치,Nudibranch) 등을 만난다.

↓ 우리가 보았던 갯민숭달팽이와 라이언피쉬 (이미지출처 : wikipedia)




↓ 야간다이빙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인근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곳 말라파스쿠아는 아직 발전이 덜 되어서 리조트도 많지 않고 레스토랑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걸어서 찾아 들어간 Sun Splash Bar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모나드숄 (Monad Shoal) 포인트에서 환도상어(Thresher shark)를 보러 가는 날이다. 환도상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새벽일찍 말라파스쿠아를 출발하여 모나드숄까지 5시30분 정도에 도착해서 입수해야 볼 수가 있는데, 우리는 조금 늦게 출발하여 6시15분에 입수를 시작한다. 이곳 모나드숄 포인트는 포인트 자체가 정말 신기한 곳이다.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 수심 20m~25m 정도 수중 분지로 이루어진 곳이다. 분지도 그리 넓지는 않은데 새벽에 이곳으로 환도상어가 올라온다고 하여 미리 바닥에 바짝 업드려 상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현지 마스터를 따라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도 상어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아마 조금 늦게 도착한 모양이다. 하지만 신기한 수중 분지지형에서 일반 다이빙 포인트에서 보지 못했던 수많은 수중생물들을 만났다. 수심 최고 20.7m, 잠수시간 40분, 시야는 20m, 수온 29도..

↓ 실제 보지는 못했지만.... 환도상어는 이렇게 생겼다. 몸의 절반가량이 꼬리이며 꼬리 모양이 초승달 모양의 옛날 전쟁때 썼던 칼처럼 생겼다. 포스는 대단하지만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 먹으며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우리를 안심시키려고 그렇게 마스터가 이야기 했을지는 모르지만...ㅎㅎ



↓ 다시 말라파스쿠아.. 계획된 모든 다이빙을 마치고 이제는 휴식시간. 리조트 앞 간판과 비치발리볼이 가능한 네트..




↓ 하늘보기 놀이 중.







↓ 리조트의 메인 식당? 카운터 정도 되는 곳이다. 이곳 리조트의 시설은 과히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한적한 곳, 때 묻지 않은 곳에서 호화찬란한 숙소는 필요없을 듯. 에어컨이 있는 방과 없는 방의 방값이 차이가 제법 난다. 하지만 시원한 바다바람에 에어컨 없이도 별로 더운줄 모르겠다.



↓ 점심을 먹고 코티지 앞에서 휴식중..



↓ 눈앞에 있는 야자열매를 발견하고는 후식으로?? 하면서 Ian이 먼저 올라가 본다.



↓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다다르지 못하고..



↓  젊은 피 Peter가 시도해 보지만..



↓  역시나 별 소득은 없고..



↓ 이렇게도 올라가 보고..



↓ 목마름에 세남자가 뚫어져라 야자수를 쳐다봐도 절대 그냥 떨어질 리 없고..



↓ 우리의 안사장님 어디서 긴 작대기를 들고와 이리 쳐 보고..



↓ 조리 쳐 봐도.. 끄덕없고...



↓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의지의 한국인 Ian 결국 꼭대기까지 올라가서는.



↓ 두개의 야자수를 따 내고야 말았다.



↓ 힘들게 따온 두개의 야자수..



↓ 능숙하게 필리핀 스탭이 배를 가르고.



↓ 요로케 받아서 한잔씩 먹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리조트 관리인 왈... 그거 돈내야 한단다 자기네꺼라구.. 첨부터 말하지 ㅡㅡ;
그냥 돈주고 쉽게 따 먹을껄....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