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리핀 세부 이야기/보라카이(Boracay)

보라카이 25만원으로 4박5일 즐기기 (2)

선착장에 내리면 수많은 트라이시클이 우리를 기다린다. 선착장에서 우리의 목적지인 화이트비치의 스테이션3 까지는 10분 가량 걸린다. 저 작은 오토바이 트라이시클에 운전사 포함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니 거의 서커스 수준이다.


우리는 까티끌란 터미널에서 우연히 관광안내원 아줌마를 만났다. 터미널 안쪽에 일종의 관광안내소 같은데서 우리를 보더니 이것저것 물어본다. 처음 방문했고 숙소도 없다고 하니 자기가 직접 안내를 해 준단다. 삐끼가 아닌가 의심했는데 자기 신분증을 보여주며 안심하란다. 일종의 공무원이며 외부 관광객에게 무료로 안내를 해 준다고 한다. 일단 숙소를 알아보기로 하고 따라 다니는데 Alice in Wonderland 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작은 리조트를 가장 먼저 보여준다. 다행이 방이 딱 세개가 있단다. 비록 비치에 위치하여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리조트는 아니나 걸어서 3분이면 비치에 닿을 수 있고, 아담하고 나름 깨끗하고 무엇보다 싼 방값 때문에 바로 결정을 해 버렸다. 2인 1실에 하루 1,000페소 불과 2만원 남짓이니 우리의 이번 여행 목적 중 하나인 싼 값에 보라카이 즐기기에 딱인 숙소이다. 먼저 카운터에서 방별로 숙박계를 적어낸다.


수영장을 중심으로 숙소들이 있으며, 가운데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숙박비에 조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각 방마다 해먹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혹시 해먹이 영어란 사실을 아는가?? 우린 여기와서 해먹(hammock)이 영어란걸 알았다. ㅎㅎ 그리고 넷쨋날 해먹이 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줄이 끊어져서 내가 땅에 내동댕이 쳐진 사건이 있기도 했다.


방을 둘러 보면 싱글 침대 두개가 나란히 있고, 작은 에어컨과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다. 아주 깨끗하지도 아주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아 보인다.


욕실은 그저 그렇다.


난 필리핀의 이 파란 하늘과 구름이 참 좋다.


숙소를 나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숙소와 가장 가까운 La Carmela De Boracay Resort. 세부에서 패키지 알아볼 때 있던 리조트이다.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수영장이 있으며, 밤엔 싼 값에 부페도 제공을 한다.


처음와본 보라카이의 밤거리를 누비며 저녁 먹을 곳을 찾아 본다.


Boracay Mandarin Island Hotel


National Geographic Dive Center


한국횟집이 눈에 띈다. 그만큼 한국인이 많다는 거다. 나중에 이 횟집 사장님덕을 톡톡히 보게된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